Financial Times에 따르면 Oracle은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따라 중국 기술 대기업 Tencent와 체결한 약 70억 달러 규모의 칩 임대 계약을 취소했다.
미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대기업은 동남아시아 전역의 데이터센터에서 Tencent에 최대 100,000개의 첨단 AI 칩을 임대하는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FT가 지난달 보도했다. 이 계약 규모는 70억 달러로 추산됐다.
그러나 이후 미국 관리들이 Tencent와의 계약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 위해 Oracle에 접촉했다고 이 매체가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수요일 보도했다. 중국 고위 당국자들도 중국 남부 광둥성에 있는 Tencent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Tencent에 중국산 칩을 지원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The Latent는 논평을 듣기 위해 Oracle과 Tencent에 연락했다.
AI 경쟁
이번 계약 취소는 특히 AI 개발을 둘러싸고 중국과 미국 간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정부는 수출 통제를 통해 중국의 일부 고급 AI 칩과 칩 제조 장비에 대한 접근을 오랫동안 제한해 왔으며, 이에 중국 기업들은 해외 클라우드 임대 방식으로 눈을 돌렸다. 일부 중국 기업들은 밀수 네트워크와 암시장을 통해 칩을 확보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FT는 화요일 Nvidia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파트너들에게 중국 고객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라고 지시했다고도 보도했다. Nvidia는 최근 수개월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 고객들에게 서비스의 최소 51%를 중국 기업이 아닌 기업에 판매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중국 당국과 기업들은 자체 AI 기술 개발 노력도 강화하는 동시에 AI 모델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중국 AI 기업 DeepSeek와 MiniMax는 지난달 규제 승인을 받아 해외에서 모델을 배포할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