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AI 부문의 경쟁 우위에 대한 신뢰가 수요일 눈에 띄게 흔들렸다. 회사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직원 중 한 명이 떠난다는 소식에 Alphabet 주가가 4% 하락했기 때문이다. Axios의 보도에 따르면 최고과학자 Jeff Dean은 회사에서 27년간 근무한 뒤 떠난다.

DeepMind 공동 창업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Demis Hassabis 역시 CEO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Hassabis는 2014년 런던의 스타트업을 Google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인물이다. 그는 대신 Google DeepMind 회장과 Alphabet 최고과학자 역할을 맡게 된다. DeepMind의 분사 기업인 제약 연구 회사 Isomorphic Labs의 CEO 직책은 그대로 유지한다.

Hassabis는 변경 사항을 발표하는 메모에서 DeepMind CTO Koray Kavukcuoglu가 수석 부사장으로서 일상적인 운영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일반지능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믿는다며, 이번 인사 이동은 해당 기술이 도래했을 때 벌어질 일에 대비하는 쪽으로 우선순위가 바뀌었음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Dean의 신생 기업, 과학 연구 자동화 목표

이번 주까지 Dean은 Google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직원 중 한 명이었다. 검색 엔진 스타트업이던 회사 초창기에 합류한 30번째 직원이기도 했다. Wall Street Journal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제 Quoc Le, Oriol Vinyals, Sanjay Ghemawat 등 Google을 떠난 다른 AI 전문가들과 함께 새로운 스타트업 사업에 나선다.

Dean은 과학 연구의 기반이 되는 프로세스 자동화를 목표로 하는 Discovery Loop의 CEO를 맡는다. 이 회사는 실험 제안, 설계, 실행, 결과 판독, 다음 단계 제안으로 이어지는 연구 루프를 기계에 맡겨 이론적으로 인간 연구자보다 훨씬 빠르게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Discovery Loop는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으로 설립되고 있다. 영리 사업이지만 정관에 이사들이 이익과 공익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를 명시한 형태다. 따라서 최종 연구 목표는 의료와 청정에너지처럼 사회적으로 순편익을 제공하는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 다만 초기에는 자체 시스템을 최적화하기 위해 머신러닝과 하드웨어 설계 연구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Dean의 Google 퇴사는 우호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전 고용주인 Google이 Discovery Loop의 설립 투자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Google과 함께 Khosla Ventures, Radical Ventures, Lightspeed, Kleiner Perkins, Doerr Capital도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Discovery Loop의 초기 기업가치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Google이 보유한 지분의 정확한 규모도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Google이 1년 약정으로 자체 컴퓨팅 자원을 이 스타트업에 배정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다.

타격 입은 Google, AI 경쟁사와의 격차 좁히기 나서

Google의 AI 부문은 Hassabis 체제에서 경쟁사에 입지를 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Gemini 3.5 Pro는 6월 공개 출시가 예정돼 있었지만 여전히 출시되지 않았다. DeepMind는 최근 몇 달 동안 핵심 인재 일부도 잃었으며, 여러 선임 연구원이 경쟁 연구소로 영입됐다. Axios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은 최첨단 AI 연구소 내부에 낮은 사기를 조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Alphabet의 전반적인 실적은 여전히 견조하다. 회사는 최근 분기에 119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AI 확장에 드는 비용이 증가하면서 우려가 커졌고,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최대 7% 하락했다. 수요일의 4% 하락은 13% 상승에 이은 강한 반등 흐름을 중단시켰다.